도내 최근 4년간 성추행, 불륜 등 성 관련 비위사실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전북은 전국 지방청 중 4번째로 관련 문제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많아 도내 경찰관의 비뚤어진 성윤리 의식에 비상등이 켜졌다.

10일 경찰청이 김민기(민주통합당·경기 용인시 을)의원에게 제공한 ‘지방청별 성윤리 관련 경찰관 징계현황’을 살펴보면 전북지방경찰청은 2008년 4명, 2009년 4명, 2010년 5명, 2011년 7명, 2012년(1월~6월) 1명으로, 모두 21명의 경찰관이 성 관련 비위사실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방청 중 서울(91명), 경기(50명), 경남(23명)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수치여서 도내 경찰관의 성윤리 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성폭력 범죄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며 나선 경찰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성윤리 기강이 무너져 있다면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경찰 스스로부터 변화하는 모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박아론기자·a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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