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해외동포들이 부안을 찾았다.

부안군에 따르면 '2012 세계한민족축전'에 참가한 세계 40개국 450여명의 해외동포들이 17일 부안을 방문, 3박 4일간에 일정에 돌입했다.

이 행사는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하고 연대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14일부터 인천과 서울에서 일정을 시작, 17일 전주에서 세계소리축제를 관람하고 전주한옥마을 스토리 도보여행 후 변산 대명리조트에 도착했다.

이어 부안 일정이 본격화되는 18일 이들은 부안실내체육관에서 ‘스포츠 7330 건강한 한민족’을 주제로 한 ‘얼쑤! 전통놀이 마당축제’에 참여한다. 주요 경기는 지네발 릴레이, 훌라후프 등 체육프로그램과 줄다리기, 고리걸기, 투호 등 고국의 놀이문화를 느낄 수 있는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19일에는 자연이 빚은 보물 가득한 ‘부안(변산) 마실길’에서 펼쳐지는 세계한민족걷기대회에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마실길 5코스인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모항해수욕장까지 탐방하게 된다.

바다 위의 만리장성인 새만금도 방문한다. 새만금 홍보관과 신시도 배수갑문 등 방조제를 둘러보고 곰소젓갈단지를 둘러보게 된다. 이어 난타공연과 밸리댄스, 마술시범, 레크레이션 등으로 꾸며진 환송만찬을 갖고 20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출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전북과 부안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문화를 접하고 한국인의 후예로서 자긍심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전북과 부안으로 인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세계한민족축전은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1989년 창설한 이래 올해 22회째를 맞고 있다. 그동안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1만4000여명의 재외동포가 고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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