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0주년을 맞아 매달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이 이번에는 진한 전통주의 향기를 담은 축제와 기념공연을 통해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한옥마을 술축제 프로그램 확정=우리술의 다양성과 깊이를 알리고 술을 통해 지역민과 화합하는 자리가 되고 있는 한옥마을 술축제 ‘2012 만추만취’의 세부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12일 전주전통술박물관(관장 박소영)에 따르면 한옥마을 술축제 ‘2012 만추만취’는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리며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전통가양주를 새롭게 인식하고 즐기는 풍성한 가양주 축제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해지는 문헌이나 집안 대대로 이어져오는 가양주 비법을 통해 최고의 술빚기 장인을 발굴하는 ‘국선생선발대회’를 메인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특히 술박물관 개관 10주년과 술 축제 4주년을 맞은 올해는 지역 전통주에 브랜드 이미지를 부여해주기 위한 첫 사업으로 제1회 국선생캐릭터 공모전을 실시한다.
 국선생캐릭터의 공모주제는 전통주 특성, 술빚는 모습의 특성, 전통주 관련 분야별 응용, 활용이 가능한 이미지 등이다. 술박물관에서는 이를 위해 13일부터 9월 22일까지 캐릭터 공모를 실시한다.
 이밖에 축제프로그램으로는 전주한옥마을이 지닌 음식과 전통문화공연, 한옥 등의 컨텐츠를 살린 주도락향연, 기획전, 장터, 한옥마을 대표 5대 막걸리집에서 제공하는 술잔치 ‘술독푸는날’, 시민대상 술품평회인 ‘로드투어단기특강팀 가양주 품평회’ 등을 마련했다.


▲10주년 기념공연 희로애락=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24일 밤 8시 전주전통술박물관 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여름밤의 술과 떠나는 여행길-희 路 애락‘을 주제로 이번 공연은 술 속에 담겨있는 우리 이웃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의 삶과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장으로 마련했다.
 이야기와 우리 음악의 공연이 어우러지는 마당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핵심테마는 희․ 로․애․락 4가지.
 테마 1 희에서는 술에 관련된 소소한 기쁨의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공연이 펼쳐지며, 테마 2 로에서는 여행길에 떠나면서 겪었던 이야기들이 대금과 산조 선율을 타고 소곤댄다. 테마 3은 사랑이다. 술과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 가족과의 사랑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다. 마지막 테마는 락, 즐겁고 신나게 노는 자리다.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이 판을 더욱 흥겹게 한다.
 술박문관에서는 공연을 찾은 모든 방문객들과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신명나게 놀기 위해 특별히 막걸리와 안주도 준비하고 있다.
 기념공연 외에도 오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술에 얽힌 이야기와 멋과 흥이 표현된 사진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 생활 속에 녹아있는 술의 유쾌하고 따뜻한 면을 담는 자리로 △술에 얽힌 추억의 사진 △술 속에 있는 인생의 희노애락 △술과 함께 한 즐거운 시간을 담은 34점이 소개된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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