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나무와 흐르는 물 뒤로 정자가 섰다. 어슴푸레하지만 그래서 더 아늑한 정자에서 쉼이라도 얻고픈 걸까.

작품 ‘휴식’으로 종합대상을 차지한 고은솔(18․한국전통문화고3) 양은 “학원 친구들과 방문했던 전주 덕진공원을 그렸는데,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의 제안으로 중학교 때부터 미술을 시작한 고 양은 한국회화과에 지원하고, 각종 대회에서 1, 2위를 다투는 등 화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담당강사는 “어떤 소재든 자기화한다. 그건 익히는 게 아니라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 특별한 재능이라 할 수 있다”며 "이번 작품만 보더라도 덕진공원이 재해석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미술 분야에서도 여러 길이 있겠지만 전 그냥 꾸준히 그림 그리고 싶어요. 아마도 한국화가 되겠죠?”/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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