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하나로, 3분 이내에 완성되는 육체의 미학.

전주누드크로키회(회장 유대영)가 24일부터 29일까지 교동아트센터에서 11번째 정기전을 연다.

2002년에 창단된 ‘전주누드크로키회’는 인간의 나체를 빠르게 그리는 모임. 미술인 뿐 아니라 기계공학 전공자, 초등학교 교사와 같은 일반인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모델을 섭외해 일주일에 한 번씩은 크로키를, 한 달에 한 번씩은 크로키 위에 채색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정기전과 전국연합전으로 선보인다.

이번에는 류인하 박순복 박천복 백금자 유대영 이종만 정해춘 황남현 등 8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그 중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거쳐 화가로 활동 중인 이종만은 첫 참여. 작품의 경우, 각각이 낸 10점과 공동작이 있으며 채색보다는 연필 작업이 많다.

정해춘 작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내용이 다양하고 개성이 뚜렷하다”며 “다가올 9월 전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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