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소리꾼들의 예술과 음식, 가족, 사랑, 여행을 만나본다.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이 해설이 있는 판소리 629번째 무대 ‘판소리 토크 콘서트-여자․소리․꾼들(연출 임영욱)’을 마련한다. 27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

중견 명창들의 소리와 해설을 들려주던 기존형식에서 탈피, 여자소리꾼의 삶을 다섯 가지 주제로 풀어낸다.

출연진은 국립민속국악원과 남원시립국악원에서 활동 중인 방수미 김은원 정승희 김 송 이지숙 5명. 각 주제에 걸맞은 이야기와 판소리 대목, 남도민요, 시나위 연주 등을 선보인다.

‘예술’이 테마인 방수미는 판소리를 시작한 계기와 함께 창극단 어린 심청역 공모에서 부른 심청가를 들려준다.

‘음식’의 김은원은 수궁가와 비가 오거나 여름이면 생각나는 음식 한 상을, ‘가족’의 정승희는 17살 되던 해 하늘나라로 떠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한다.

같이 듣던 음악과 음식만 봐도 가슴저리던 20대의 그 사람과 춘향가에 관한 ‘사랑’은 김 송이, 방방곡곡을 귀로나마 돌아보는 ‘여행’은 이지숙이 맡는다.

전통문화관 관계자는 “이야기와 소리, 우리 악기의 생생한 연주가 어우러져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풍성한 토크 콘서트”라며 “참신함을 부각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학생 5,000원, 일반 10,000원이며 문의는 280-7006./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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