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 2일 초·중·고등학교와 영어체험센터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근대역사문화 투어 행사를 가졌다.

원어민 영어 교사 26명과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장학생 6명, 통역 등 40여 명이 함께한 이 날 투어행사는 지난해 개관한 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해 국내 현존하는 서양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의 하나인 옛 군산세관본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근대 일본 무가의 고급주택인 신흥동 일본식 가옥 등을 둘러보며 군산에 대해 알아보는 것으로 이뤄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근대문화투어를 통해 군산의 문화에 대해 접해본 경험이 원어민 강사들의 이국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학교 영어 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군산 영어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미국, 영국, 호주 등 영어가 공용어인 국적 소지자로 학사 이상의 학력자를 원어민 영어 교사를 초·중·고 학교에 지원하고 있다.

군산시에서 26명, 교육청에서 16명을 지원해 모두 42명의 원어민 영어강사가 초·중·고 및 영어체험학습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주당 22시간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배치가 어려운 농어촌 지역 11개 학교에는 현지 원어민 교사와 1대1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화상 영어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군산=강경창기자․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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