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소년체전에서 전북선수단이 13위라는 최하위 성적표를 받았다.
도체육회와 도교육청은 29일 전북선수단이 금16, 은10, 동30개로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지만 메달 수는 올해 56개로 오히려 지난해 67개보다 11개가 적게 나왔다.
전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여자축구(삼례중앙초), 배구(남성중), 탁구(이일여중), 농구(전주송천초)가 결승에 올라 선전을 했으나 농구만 우승을 차지했고,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전북이 따낸 금메달은 육상 5개, 양궁과 체조, 태권도에서 각각 2개, 요트 등에서 1개를 획득했다. 여기에 구기종목도 막판까지 선전을 했다.
전북선수단은 수영, 탁구,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기대했으나 고개를 숙였고, 소프트볼은 팀이 해체돼 출전조차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을 차지한 전북은 앞으로 중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육상 트랙 등 기본종목과 다관왕 종목인 양궁, 역도, 체조, 롤러 등을 전략종목으로 집중 육성해야 과제가 주어졌다.
또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효율적인 예산투자와 체계적인 학교체육 지원정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분석과 달리 이번 소년체전이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도내 지도자들의 사기저하가 결정적이었다는 지적이다.
전북경찰의 전북체육계의 장기간의 수사와 도교육청의 집중적인 감사로 도체육회, 일부 일선학교 감독, 전무이사 등이 수사와 감사에 대비하느라 선수기량 점검에 소홀 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지도자와 선수들의 사기저하가 전국체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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