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북의 별’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전북의 별’ 선정학교인 고창 영선중(교장 김정애)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김재령이 금메달을 따내며 전북의 별이 됐다.
영선중은 지난해 3월부터 ‘전북의 별’학교에 선정돼 본격적으로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금메달 없이 동메달에 그쳤던 영선중은 도청의 지원을 받고 나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선중은 시골학교 이다보니 전북의 별 지원이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금메달을 따낸 김재령은 인터뷰에서 “지난해부터 고기를 많이 먹게 된 것 같아요. 비싼 도복도 여러 벌 생겨 갈아입는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됐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부터 달라진 분위기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며 “분위기 좋다보니 스스로 재밌게 운동하게 돼 기량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소년체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손가락을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손가락이 아팠지만 꼭 금메달을 따내 학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최정상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선중 감독인 박미자 선생은 중학교 선수 수급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박 감독은 “전북의 별에 선정돼 지역 내 초등학교 유도 팀 창단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영선중 선수는 영선고로 진학하고 고창군청 실업 팀으로 연계돼 있어 초등학교 팀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전북의 별 지원으로 아이들이 먹고, 입는 걱정을 안 하니 마음이 편하다. 특히 지도자를 한명 충원하게 돼 지도자와 선수 간 일대일 맞춤형 지도가 가능하게 돼 중학교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의 별 지원에 힘입은 영선중은 체계적인 선수 훈련으로 영선고 진학 후에도 기량이 활짝 피는 경우가 많다.
전북유도회 관계자는 “전북도의 지원이 없었다면 김재령이 금메달까지 따지 못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전북의 별’지원을 받기 때문에 학교나 지도자, 선수들까지 자부심이 생겼다는 것이다.
김정애 교장은 “재령이 금메달은 모두 지도자와 선수들의 공이 크다. 영선이 유도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데 여러분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며 ‘전북의 별’선정 학교에 대한 강한 자긍심을 나타냈다.
전영천 고창군청 감독은 “전북의 별에 선정된 영선중은 영선고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고, 고창군청 팀도 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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