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찰의 과학수사가 진화된다.

버스에 첨단장비를 장착한 이동식 현장증거분석실(CSI 버스)이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배치됐다.

CSI 버스는 3억 3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대형버스를 개조, 과학수사에 필요한 첨단장비 10종을 탑재했다. CSI 버스는 지난해 도입한 경기청·경북청·전남청과 올해 서울청·대구청에 이어 6번째다.

이 차량에는 지문 자동검색(AFIS)과 족적 검색시스템(FTIS), 몽타주 작성 및 CC(폐쇄회로)TV 영상분석 시스템, 실체 현미경 등 첨단 과학장비가 구축됐다. 이로 인해 장비가 갖춰진 각 경찰서를 가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살인·강도·강간 등 신속성이 요구되는 현장에 CSI 버스 투입, 최면·몽타주 작성, 지문채취 등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CSI 버스 도입에 따라 증거물 채취부터 감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면서 사건 조기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 범죄발생에 대한 적극적인 과학수사가 가능해 질 것이다”면서 “과학수사 체험교실 등 첨단 과학수사 홍보활동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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