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동원중학교(교장 박봉엽)가 학교교육 설명회에 학부모의 많은 참여를 위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야간에 실시하고, 학생들이 점심에 먹었던 급식을 대접해 주목을 받았다.
군산동원중학교는 지난 22일 퇴근시간에 맞춰 오후 6시30분에 실시한 학교교육 설명회에 405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학교교육 설명회가 야간에 실시되면서 학부모들의 저녁식사를 점심에 학생들이 먹었던 급식식단 그대로 제공해 학교급식의 맛과 영양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승환 교육감도 최근 학교교육 설명회가 학부모들의 참여를 위해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군산동원중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학교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친구사랑 및 학부모 상담주간을 운영했으며, 학교폭력 설문조사를 실시해 ‘폭력 없는 학교’를 조성하는 데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이와 관련 군산동원중은 학교폭력 전담 경찰 김승복 경위를 초청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도 실시해 학교, 학부모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학교교육설명회는 학교 육성종목인 태권도부의 품세 시연도 열렸다.
학부모 김미순씨는 “직장 생활로 그동안 아이의 학교교육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저녁시간대에 열려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며 “설명회를 축제 분위기로 준비한 모습만 봐도 교직원의 아이들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인 최경옥씨는 “우리 아이가 점심에 먹었던 급식을 직접 먹어보니 학교급식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영양과 맛에 신경 쓰는 학교의 진지한 모습을 보게 돼 아이의 먹거리를 안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봉엽 교장은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학생이 주인인 학교, 학생·학부모·교사가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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