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국내외 팀들의 전지훈련지로 꾸준하게 각광을 받고 있다.
도체육회는 26일 올해 들어 1월 한 달간 2300여명이 전북을 찾아 전지훈련을 하고 있어 도내 팀 전력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펜싱주니어대표 선수단이 남원춘향골체육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에도 펜싱청소년대표 선수단이 다시 남원을 찾아 약 20일간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펜싱협회 관계자는 “남원이 체육관 시설 및 훈련여건, 숙박시설 등 동계훈련을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어서 다시 이곳을 찾게 되었다”라며 “남원시와 도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선수들의 집중력도 좋아지고 기량도 많이 향상이 되고 있어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서 더 많은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전북에서 기량향상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팀이 많이 있다. 특히 국내최초 독립야구구단인 김성근감독이 이끄는 고양원더스가 지난해에 이어 1월초 전주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한 바 있고, 육상 상비군 선수단 40여명이 현재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주대, 우석대에서 태권도 타 시․도 선수단 약 1500여명이 훈련을 실시하였다.
전북축구협회에서도 도내 팀 기량향상 및 타 시․도 선수단 전지훈련유치를 위해서 동계훈련기간 스토브리그를 개최하여 지난해 12월에 이어 금년 1월 25일부터 중․고등부 8개 팀이 정읍 신태인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도체육회는 도내 훈련장소와 관광자료 등 홍보책자를 전국에 배포했고 제주도나 전남 등 타 시도의 성공적인 전지훈련 유치실태를 벤치마킹을 실시할 계획이이며 도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지원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북도가 더 많은 팀 들이 전지훈련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스포츠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북에서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갖도록 도내 지자체와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며 “현재 도내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팀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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