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서 보던 런닝맨을 박물관에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26일 오후 2시 주말가족프로그램 ‘박물관 런닝맨’을 마련한다.

‘가족프로그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들이 함께하는 행사. 2004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열려 지역무형문화재들에게 판소리와 가야금을 배우고 고려의 청자, 조선의 풍속화와 같은 각 시대의 대표적 유물을 만들어보는 등 교육과 체험을 이어왔다.

올해는 SBS 예능 ‘런닝맨’에서 착안, 박물관 곳곳을 다니며 답을 찾는 ‘박물관 런닝맨’을 운영한다. ‘유물 속 용은 몇 마리일까’ ‘돌아가며 제기를 차자’ ‘야외전시실 앞에서 가족사진 을 찍어라’ 등의 임무를 완수하면 25개의 빙고판을 채울 수 있다. 3등까지는 선물도 증정할 예정.

단 전시 관람객들을 배려해 뛰거나 소란을 피워서는 안 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재미있게 이해하는 한편 가족들의 관계도 돈독해질 것”이라며 “신청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도 흥미와 의미를 겸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