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문제가 없고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다. 남은 시간 준비만 잘한다면 5년 전에 올랐던 챔피언에 다시 오를 수 있다”

2006년 ACL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또 다시 결승에 오른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감독은 “결승에 앞두고 선수들에게 지난 경기서 8명이 경고를 받아 이번 경기서도 경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특히 수비 핵심인 조성환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에 나서지 못하게 됐지만 조성환을 대체할 선수가 있고 준비할 시간이 있어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전반을 앞서가자 후반에 앞서 경고에 대해 더욱 주의를 줬던 것이 후반 경기가 위축된 것 같다”며 후반전을 평가했다.
그는 “5년전 우승은 예선부터 결승이었다면 올 시즌은 브라질 전훈 때부터 K리그와 ACL 두 대회 우승을 심어줬다”며 “우리 선수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해줬다”고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특히 후반전은 “전북답지 못했고 산만했다. 선수들이 경고를 의식하다보니 위축되고 소극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부상이 심하지 않다. 치료를 마치고 내일부터 합류하게 돼 이번 주 대화한 후 다음 주부터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결승에 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승 목전에 있어 정신무장이 잘되어 있고 목표한데로 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가 정해지면 분석을 마쳐야 하고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 베스트 11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한 경기만 남아 정신력과 집중력, 세트피스를 잘 준비하고 작은 실수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리그 1위를 확정했지만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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