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전국체전 종합순위 10위가 확정적이다.
전북선수단은 폐막을 하루 앞둔 11일 대구와 9위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으나 500점 내외인 근소한 차이로 10위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단체전 결승서 전주대 축구, 정읍여고 핸드볼, 원광대 야구, 전북체고 수구 등이 모두 이길 경우 9위의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
전북은 현재 금53, 은46, 동76개 2만3078점으로 강원에 앞서고 있으나 강원은 역도와 수영 8000점이 보태지면 3만점이 넘는다. 전북선수단은 10일과 11일 단체전서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지만 지난 8일과 9일 이틀 동안 무너진 단체전 점수를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전북선수단이 종합9위 수성에 찬물을 끼얹은 단체전 종목은 익산시청 펜싱, 소프트볼, 근영여고 배구, 군산상고 야구, 전북은행과 원광대의 배드민턴, 도체육회와 전주대의 정구, 군산중앙여고 탁구다. 이들 종목 가운데 2~3개 종목만 결승에 올랐다면 무난히 9위도 가능했다는 평가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전북제일고 핸드볼이 이날 결승에서 패해 9위 희망 불씨를 지피지 못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전북은 기록경기와 체급경기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53개의 금메달을 따내 금메달 순위로는 7위를 할 정도로 고른 종목에서 대 약진을 했다.
여기에 전북체고를 비롯한 고등부도 금23, 은15, 동26개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전북체고는 금8, 은7, 동13개로 4100점으로 10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둬 잔칫집 분위기다. 고등부는 올 소년체전에서 제주를 제외하고 꼴찌를 기록한 성적을 형들이 전국체전에서 만회해줬다.
전북선수단의 1000점 이상 고득점을 획득 16개 종목은 축구, 롤러, 요트, 유도, 태권도, 레슬링, 씨름, 수영, 배구, 탁구, 핸드볼, 사이클, 펜싱, 야구, 양궁, 육상필드로 지난해보다 2개 종목이 늘어났다.
이들 종목 중 유도, 육상필드는 종목 종합2위를 차지했고, 축구와 요트, 씨름은 3위, 배구, 탁구, 태권도, 롤러는 4위, 양궁이 5위를 차지했다.
도내 대학 가운데 전주대가 활짝 웃은 반면 원광대는 예년 수준, 우석대가 하락했고 전북대는 아직도 최하위의 점수를 획득했다.
전북은 12일 전주대 축구가 성균관대와 정읍여고 핸드볼은 휘경여고, 원광대 야구는 성균관대와 맞붙고 레슬링 박진배(체고), 신준욱(체고), 김창수(전주대), 변병호(원광대), 사이클 오현지가 마지막 금메달에 도전한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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