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종합 9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전북선수단은 금38, 은31, 동53개 7734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대구, 강원과의 경쟁에 뒤져 10위를 차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당초 8위를 놓고 대구, 강원, 전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대구(8621점)의 상승세는 예상외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강원은 12위를 하고 있으나 역도에서만 최대 4000점이 예상돼 지난해 성적인 9위는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선수단은 대회 첫날과 7일 금요일 금맥이 터지면 한때 분위기가 좋았으나 토요일과 일요일 단체전이 부진해 경쟁 상대였던 대구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북은 대회 첫날 수영 백일주(도체육회)가 400m서 4분14초23으로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고 전주생명과학고의 박민용, 임정훈, 최광진, 성지훈은 롤러 3000m계주서 3분59초703으로 종전 실업 팀이 작성한 4분01초216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이변을 연출했다.
전북선수단은 체급경기인 유도, 태권도, 레슬링, 씨름과 기록경기인 육상, 수영, 사이클, 롤러, 양궁 등서 선전을 펼치고 있으나 소프트볼, 야구(군산상고), 배구(근영여고)스쿼시 등 단체전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럭비는 0점을 기록해 많은 점수가 달린 단체전에서 경쟁 지역에 패해 종합 9위를 지키는 못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주공고(남고), 한별고(여고), 국민체육진흥공단(여일반), 전주대(남대)가 출전한 축구는 21년 만에 모두 1회전을 통과했고 한별고와 전주대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신기록을 작성한 롤러, 축구, 유도 등은 이미 1000점을 넘어섰다. 카누 이순자는 12연패, 사이클 장선재 9연패, 유도 유지연 3연패, 장대높이뛰기 최예은(체고)은 2연패 금자탑을 세웠다.
전북은 9일 태권도 김배호(경희대), 장희영(완산여고), 씨름 이중현(전주대), 레슬링 정현세(체고), 한태영(LH), 유도 김경태(한국체대), 당구 여일반 포켓9볼 박은지(전북연맹) 등이 금메달을 보탰다.
전북선수단은 금메달이 유력시 되는 배구 남성고, 핸드볼 전북제일고가 순항하고 있고 축구 전주대, 한별고가 배드민턴 원광대 등이 단체전에 나서고 최고의 쾌조를 보이고 있는 기록경기, 체급경기도 금메달에 도전한다./경기도 성남=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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