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해수욕장 이용객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주말에만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1일 오후 2시경 전북 고창군 해리면 동호해수욕장 서 물놀이 중이던 김모(49)씨가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대는 것을 현장에 있던 해경 인명구조요원이 발견해 구조했다.

물 밖으로 나온 김씨는 저체온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구호처치를 받았으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에도 해수욕장에 놀러온 전모(17․여)씨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놀이를 하던 중 보트가 뒤집어지면서 익수되는 것을 해경이 구조하는 등 주말에만 모두 6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각 해수욕장마다 익수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에 배치된 구조용 보트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해양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최근 해수욕장에서 휴대폰, 캠코더, 소형카메라 등을 이용해 여성을 몰래 촬영하는 행위가 증가함에 따라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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