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는 전반 로브렉의 패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고 후반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김동찬의 골로 리그 1위를 굳건히 했다.
전북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경기서 성남일화를 맞아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전북현대는 12승4무3패로 승점 40으로 2위 포항을(9승, 34점)승점 6점차로 두 경기를 여유 있게 앞서가게 됐고 홈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서 방출됐던 이동국과 김상식으 투혼이 빛났다. 이동국은 후반 추가골 도움을 했고 김상식은 상대 공격수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함께 정성훈을 투톱으로 에닝요와 로브렉을 공격전선에 투입했다. 녹색그라운드의 지휘자 황보원의 볼 배급이 눈에 띄었으나 정성훈과 이동국의 호흡은 초반 한 두 차례 이후 생각보다 맞지 않았다.
첫 골은 14분 로브렉이 왼쪽 골라인을 따라 돌파하며 가운데로 패스한 볼이 상대 정호정의 몸을 맞고 골키퍼 하강진이 움직이는 반대쪽으로 빨려 들어가며 골로 연결됐다.
이동국은 12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 볼이 성남 김태윤의 얼굴을 강타하기도 했다. 정성훈도 아크 정면에서 슈팅과 19분 오른쪽 박스에서 터닝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나갔다.
성남은 전북수비수들의 밀착마크에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중거리 슈팅에 의존했다. 성남은 45분 박진포가 왼쪽 박스에서 반대 쪽 골대를 보고 슈팅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북현대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닝요가 강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북현대 골키퍼 김민식은 후반 5분 조동건의 슛을 오른발로 가까스로 차내,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성남은 전반과 달리 전북현대 수비를 흔들었다. 성남은 7분 헤딩슛이 골대 상단을 맞기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정성훈과 에닝요 대신 김동찬과 이승현을 투입하며 새로운 변화를 줬다. 10분 이동국은 코너킥을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약간 못 미쳤다. 전북현대는 선수교체 후 다시 주도권 잡기 시작했다.
추가골은 후반 18분 이동국의 도움을 받은 김동찬의 발끝에서 나왔다. 페널티 마크에서 골을 받은 이동국은 수비수 한명을 따돌린 후 바로 앞에 있던 김동찬에게 연결해줬다. 볼을 받은 김동찬은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최 감독은 로브렉을 빼고 서정진으로 교체했다. 후반 30분 이승현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슛을 했으나 성남 골키퍼 하강진의 품에 안겼다.
성남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시간이 부족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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