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가 국내외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단호히 거절하고 전북현대에 남는다.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는 19일 특급외국인 선수 에닝요(30·MF)가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에닝요는 이번 계약에서 앞서 프로선수생활을 전북현대에서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며 연장 계약 합의를 이뤘다.
올해로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국내·외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제의가 왔지만 전북현대에서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우승을 하고 싶어 더욱 연장계약에 합의 하게 됐다.
지난 2009년부터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는 에닝요는 이번 계약 연장으로 인해 역대 최장기간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외국인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게 됐다.
이번 연장계약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 에닝요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본인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는 녹색 T-셔츠 500매를 선착순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전달방법은 에닝요의 트위터에 연동이 되어 있는 팬들 가운데 트위터를 통해 미션을 전달해 오는 24일 성남일화와의 홈경기에서 미션을 실행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에닝요는 “전북현대 만큼 나의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이어갈 수 있는 구단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며 “마음을 정리하고 연장계약을 한 만큼 꼭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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