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익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사무차장

“태권도 성지인 무주를 방문한 세계 태권도인들이 각국에 돌아가 전북과 태권도를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박병익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사무차장은 7일 대회가 열리는 무주로 떠나기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350여명의 어린 참가자들이 무주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태권도를 세계에 전파하는 메신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꿈나무 참석자들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올해로 5번째인 이번 대회는 지난해 1100여명에서 700여명으로 줄여 대회를 치르려 했으나 끝까지 참석하겠다는 지구촌 태권도인의 열망에 1000여명으로 늘려 개최하게 됐다.
이렇다 보니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으나 무주군 지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대회를 열게 됐다.
특히 지난해보다 오른 물가는 조직위를 압박했다. 덕유산리조트로 주인이 바뀌며 리모델링으로 인한 숙박비 인상, 식사, 수송비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조직위가 힘들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원봉사자 150여명에 대한 친절교육을 마쳤고 대회 관계자들은 이미 1주일 전에 무주에 상주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문화엑스포는 비슷한 춘천 코리아오픈, 경북 영천 태권도 한마당보다 외국인 참가가 많다. 이는 조직위가 외국인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맞춤형 세미나 등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박 차장은 “조직위는 연령별, 체급별로 각종 국제대회서 금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를 강사로 내세워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올해도 성공대회로 기록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회 기간 동안 셔틀버스를 운행해 팀별로 도내 일원을 관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머물다 가는 대회가 아닌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도록 유도했다.
관광은 새만금, 부안 격포, 채석강 등 바다일원과 전주 한옥마을, 무주 머루와인, 구천동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박 차장은 “태권도 공원 성지 공사현장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지구촌 태권도인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그는 태권도문화엑스포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내년부터 참가비를 현실화 할 예정이다. 모든 경비를 자비원칙으로 할 작정이다”고 밝히고 “태권도성지를 다녀간 지구촌 태권도인들이 다시 전북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대회 기간이 장마와 겹쳐 참가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대회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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