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이 수필집 ‘내 마음의 텃밭(수필과비평사)’을 펴냈다.

(사)대한산악연맹 전북지부 상근부회장이자 전북산사랑회 회장으로서 등산안내서 ‘전북 백대명산을 가다’를 내놓더니 ‘수필과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 영호남수필문학회 회장으로서 세 번째 수필집 ‘내 마음의 텃밭’을 선보인 것.

'우리 얼 마주보기’ ‘사람냄새 취하기’ ‘산꾼 그 호연지기’ ‘수필의 텃밭 가꾸기’ ‘나라 밖 누리기’ 등 5부에서는 산악인으로서의 활동성과 문학인으로서의 서정성을 오간다.

형식은 산문인데 정취는 운문이고, 고전을 인용했으나 현대로 각색했다는 평가는 “해조음이 들려오는 민박집 가게에서 동동주를 일배 일배 부일배 하다 보니 불현듯 중국의 시성 이태백의 환상이 눈앞에 어른거렸다’는 글귀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이동희 전북문인협회 회장은 “두 영역을 해낸다는 거 자체가 장점이 아니냐”며 “특유의 시적 정취를 반영, 국문가사를 반영, 변형하는 수필을 써 나간다면 독자적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