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와 전주한지문화축제 등 5월 축제의 달을 맞아 전주를 찾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인근 상인들의 매출이 최대 6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축제 기간에 징검다리 휴일까지 겹쳐 타지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전주 영화의거리와 한옥마을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등 전주지역의 대표축제들이 잇따라 개최되면서 매출이 평소보다 4~6배가량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등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치면서 축제를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과 타 지역 관광객이 몰렸다. 이에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등 전주지역 전통 먹거리 음식점들은 ‘반짝 특수’를 누린 것.
실제 비빔밥 음식점인 가족회관은 이번 축제 때 총 1000그릇의 비빔밥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800그릇 대비 판매량이 20% 가량 늘었다.
가족회관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를 비롯한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 등으로 관광객들이 늘어 판매량이 증가한 것 같다”며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아 줄 서서 먹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옥마을 내에 이름난 음식점인 ‘쌈지돈’의 경우 지난 5일 어린이날 매출이 평소보다 최대 6배 이상 증가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쌈지돈 관계자는 “평소보다 2~3배, 어린이날에는 6배 이상 많이 팔린 것 같다”며 “징검다리 연휴와 축제 등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많이 전주를 찾아 매출이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도내 대표적인 콩나물국밥 음식점인 왱이집 역시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콩나물국밥을 먹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으로 평일의 4배, 지난해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매출이 올랐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인해 가족 단위 손님과 맛집 검색 등으로 콩나물 국밥집을 찾아온 타 지역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정민영(31·서울시 성동구)씨는 “휴일을 이용해 한지 축제를 보러 방문했다가 다양한 맛집 구경도 하고 있다”며 “전주 하면 떠오르는 것이 음식의 도시여서 비빔밥, 콩나물국밥, 순대국밥 등 전주 대표음식들을 두루 섭렵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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