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서비스 개선에 고객이 경영에 ‘간섭’할 수 있는 제도가 최초로 도입된다.
일선 영업점의 고객들에 대한 불친절한 서비스 행태나 운영 문제점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고객이 감시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톡톡튀는 아이디어 상품도 은행을 제안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전북은행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고객자문단 제도’ 를 신설, 공모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북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되며, 은행을 이용하는 실질적인 고객의 시선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하게 된다. 사실상 은행 경영에 직간접으로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고객자문단은 은행권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모니터 활동이 가능하며 정기 미팅 및 발표회 참석 등 매달 현장 모니터링을 수행하면 된다.
또 수시 아이디어 제안 등 활동 결과 발표 및 주제 토론을 위한 월 1회 모임에 참여해 은행 서비스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
지원기간은 12일까지이며,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2차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하며 합격자는 개별통지한다.
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은 여러차례 논의했지만 현실화되지는 못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고객참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객 자문단을 모집,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 서비스, 이미지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함께 연구하고 의견을 피력할 고객 자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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