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역을 관통하는 KTX 단선전철이 오는 9월말 우선 개통된다. 또 2개월 후인 11월말에는 익산-신리간 전 구간이 복선 전철로 완전 개통된다.

11일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와 전주역에 따르면 국내 최초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전라선 BTL사업이 오는 11월말 완공을 목표로 지난 2007년 11월 5654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했다.

복선전철화에 따른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추진중인 전라선 BTL사업은 9.66km에 달하는 교량 46개소를 비롯, 터널 6개소, 토공 22.7km, 정거장 5개를 건설하게 된다.

현재 노반공사를 끝내 80%의 공정률을 기록중인 이 사업은 오는 6월말까지 괘도 공사를 완료한 뒤 9월말까지 시설물에 대한 검증 절처를 거쳐 우선 개통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9월 전라선 익산-신리역 구간(34.4km) 중 익산-동산역간 17.9km 구간이 단선전철로 우선 개통된다.

또 고속화 일정에 맞춰 2개월 후인 11월 말까지 전라선 익산-신리역 전 구간이 복선전철로 완전 개통된다.

익산~신리역 구간 중 4월 28일 동익산역 이전을 시작으로 5월 15일 신리역, 5월 22일 동산역, 9월 30일 삼례역이 각각 자리를 옮긴다.

단 춘포, 송천, 아중역은 폐지된다.

오는 9월 말 단선전철이 우선 개통되면 전주에서 KTX를 타기 위해 익산역을 거쳐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복선 전철화에 따른 전주 순천 여수 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군산선과 연계시 호남선 화물 수송량을 분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올해 11월 전라선 복선 전철이 완전 개통되면 현재 3시간 5분 걸리던 용산-전주역간 구간이 1시간 53분으로 약 1시간 여 가량 단축된다.

용산에서 여수까지 5시간 8분 걸렸던 열차 운행시간도 3시간 22분으로 1시간40여분가량 줄어든다.

전주역 관계자는 "평일 3500여명, 주말 5000여명이 매일 전주역을 이용하는 등 해마다 10% 이상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9월 우선 개통에 맞춰 안전하고 빠른 KTX가 운행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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