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영업점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분위기다.
올해 영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이 올해 세운 목표는 총자산 12조원, 당기순이익 820억 원이다. 지난해 달성한 총자산 9조53억 원에 당기순이익 613억 원 보다 무려 30% 이상 높은 목표를 세웠다. 덩달아 각 지점별 목표량도 30% 이상 올라갔다. 본점에서 각 지점에 목표량을 정해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지점마다 ‘자율적 분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북은행 지점장들은 요즘 실적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일부 지점장들은 “발에 땀이 나도록 뛰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최소한 30% 이상 여수신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한 시도 게을리 할 수가 없다”고 볼멘소리를 낸다. 은행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지점장이 은행원의 꽃이었지만, 요즘은 실적을 올려야 하는 부담감이 큰 자리”라며 “그러나 은행의 성장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고, 다들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한편 전북은행 김 한 행장은 2012년까지 총자산을 15조원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존 영업점을 83개에서 87개로 늘렸다. 이 중 서울 영업점을 3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수도권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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