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취업자는 늘고, 실업자는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북도가 중점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정책과 그동안 공격적으로 펼쳐온 기업유치 성과가 얼어붙은 고용시장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전북지역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15세 이상인구는 143만4000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000명(0.6%)이 증가한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82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5000명(0.5%)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57.8%)과 고용률(56.2%)은 지난 해 3월과 같았다.
3월 취업자는 8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000명(0.6%)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은 감소한 반면 농림어업과 제조업 부문은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작년 3월보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와 사무종사자, 전문?기술?행정관리자는 각각 증가했
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와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는 줄었다. 임금근로자도 늘어났다. 지난
해보다 1만2000명 증가한 48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32만명
으로 7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의 감소는 자영업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자
영업자는 작년 3월보다 4%(1만1000명) 감소했다.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도 2.7%로 작년 3월보다 0.1%p 떨어졌다, 특히 전국 평균
실업률(4.3%)보다 훨씬 낮았다. 3월 실업자는 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
천명(-2.6%)감소했다. 남자가 2.6%로 작년 3월보다 무려 0.8%p나 떨어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침체돼 있던 전북지역 고용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이
어가고 있다??며 “도가 중점추진한 일자리 창출 사업 효과와 일용직 등 일자리 사
정이 비교적 나아지는 계절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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