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나 벤처업계를 살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8일 (사)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에 따르면 도내 회원사는 총 950개사이며, 이 중 코스닥 상장사는 단 한 곳도 없다. 다만 지난 해 5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주)아이티피와 (주)에스피엠이 내년 사장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북지회장으로 취임한 양경식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주)아이티피와 (주)은 진공 채혈관 및 기타 의약 의료기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생산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평가받아 대통령상과 지식경제부 장관상, 전라북도 도지사상, 수출 500만불탑을 수상한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지역벤처기업 중 코스닥 상장사가 없는 이유는 지역경제 여건이 너무 열악해서 기업성장을 위한 필수요소인 우수한 인재 확보가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기술집약사업인 벤처기업의 특성상 우수인력은 기업성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어도 뛰어난 기획력을 가진 인재가 없는 등 총체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전북지회 관계자는 “열악한 도내 벤처업계를 살리기 위해 유망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100대 선도멘토 기업을 선정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앞서 성장한 선도 벤처기업이 창업벤처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하여 벤처기업간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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