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하며 부채 논란의 종지부를 찍었다. 공사 출범 12년만이다.
전북개발공사는 특히 창출된 재원을 바탕으로 저소득층에게 공급하기 위한 장기 임대주택 및 공공 임대 아파트 등 주택보급사업과 전북체육회의 근간이 될 여자 육상팀 창단에 나서는 등 사회적 공기업으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4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2010년 결산결과 공사출범 이후 사상최대인 1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북개발공사의 지난해 경영실적 집계결과 매출 481억, 영업이익 71억, 당기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09년(14억)보다 무려 87억원이 증가할 정도로 시현폭이 컸다.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에 비해 1023%, 308% 신장하는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이 처럼 전북개발공사의 당기순이익 시현은 혁신도시 공공이전기관 분양 등의 호조세에 힘입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전북개발공사가 법인세의 과세 이연에 따른 지출 비용을 크게 줄이는 등 자구노력도 이익 시현에 큰 몫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북개발공사는 창출된 재원을 토대로 혁신도시내에 이전공공기관 직원을 위한 공공임대아파트(599세대) 및 저소득층에게 공급할 장기임대주택(615세대) 건립 등 주택보급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북개발공사는 또 최근 정기 이사회에서 여자육상팀 창단을 위한 추가 경정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등 전북 체육 활성화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시작했다.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은 "향후 2014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 큰 폭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200% 이내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사장은 또 "이번 당기 순이익 시현은 침체에 빠진 전라북도 체육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도민들이 요구하는 공익적 기여를 다하기 위해 공공 및 장기 임대 아파트 건설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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