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임실지역 장미 재배 농가들의 장미 수출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도내 장미 재배 농가들은 일본의 입학·졸업·인사이동이 몰려있는 3월 한달간 장미 수출이 최고조에 달한다.
이를 증명하듯 임실 장미 재배 농가들은 지난해 전국 장미 수출물량의 73.4%에 이르는 연평균 200억원 가량을 일본으로 수출해 왔다.
그러나 3월 대목을 겨냥했던 임실 장미 재배 농가들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장미를 수출할 길이 막혀 버렸다.
이에 따라 전북체신청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전북도청과 공동으로 '전북 장미꽃 함께 피워주세요' 라는 우체국 쇼핑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일본 대지진 여파로 임실지역에서 장미를 생산하는 임실 지역 농가들의 판로를 지원하게 위한 조치이다.
우체국쇼핑에서 장미를 주문하면 전북 임실지역의 싱싱한 장미를 직접 집으로 배달해 준다.
한 꽃대에서 여러 송이의 꽃을 피우는 미니장미가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각각 1만5000원(150송이), 1만9800원(200송이), 3만7000원(400송이) 등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특수 처리로 2주 가량 싱싱한 장미를 즐길 수 있다.
장미를 구입하려면 우체국쇼핑 (mall.epost.go.kr)로 주문하면 된다.
김동룡 전북체신청 우정사업국장은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장미재배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체국쇼핑이 새로운 판로를 제공해 장미재배농가의 걱정을 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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