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22일 영화진흥위원회 공공상영 라이브러리를 진행한다. 이번 달에는 ‘해피 고 럭키’ ‘쓰리 타임즈’ ‘색, 계’를 상영할 예정이다.

마이크 리의 ‘해피 고 럭키(오후 2시)’는 평일에는 초등학교 선생님으로서, 주말에는 클럽에서 노는 독신녀로서 상큼발랄한 삶을 영위하는 여인 ‘포피’로부터 비롯된다. 혜성같이 나타난 까칠한 운전교사와 키다리 매력남이 극적 재미를 더한다.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이자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 수상작.

허우 샤오시엔(오후 5시)의 ‘쓰리 타임즈’는 제목 그대로 세 시대를 오고간다. ‘사랑의 꿈’을 다룬 1966년 가오슝, ‘자유의 꿈’을 다룬 1911년 대도정, ‘청춘의 꿈’을 다룬 2005년 타이페이 속 남녀의 사랑이 처연하면서도 아름답다.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장첸, 서기가 출연한다.

‘만추’의 히로인 탕웨이, 사실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정사 장면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이안의 ‘색, 계(오후 7시 30분)’는 가장 자극적인 화면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애국심이 고취된 왕치아즈와 친일파 정보부 대장 이가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천천히, 여러 번 곱씹어볼 만하다.

관람은 무료. 문의는 231-3377/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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