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 물가가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1년 2월 전북지역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처음으로 5%대를 넘어섰으며, 전국 평균 물가상승률(4.5%)보다 무려 0.6%나 높은 수치다. 또 지난 달보다는 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남원이 5.9% 상승해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았으며, 전주가 5.1%, 군산이 4.9%가량 올랐다.
상품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올랐고, 공업제품은 5.1% 상승했다. 또, 서비스 부분에서 공공서비스는 0.9%, 개인서비스는 3.4%, 집세는 1.7%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농축수산물 중 양배추(233.0%), 배추(118.1%), 파(104.3%), 마늘(69.3%), 오징어(54.5%), 양파(50.2%), 조기(38.4%) 등이 오른 반면, 오렌지(5.5%)와 피망(10.7%)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에는 오징어채(49.6%), 금반지(20.8%), 등유(20.3%), 경유(15.9%), 부탄가스(13.9%) 등 대부분 상승했고, 전자사전만 6.0% 정도 떨어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9%, 전월대비 1.0% 올라 123.6을 기록했다. 어개류, 채소와 과실류 등 2월 신선식품지수는 153.5로 전년동월대비 30.7%, 전월대비 1.3%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은숙 기자myiop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