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입주할 전주 하가 더 루벤스 계약자들이 아파트 시공을 맡은 진흥기업의 워크아웃 신청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계열 건설사 진흥기업이 지난 11일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측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일몰이 도래한 시점을 감안, 워크아웃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진흥기업 워크아웃소식이 불거지자 전주 덕진 금암동에 위치한 진흥기업분양 영업팀에는 입주 차질 여부와 향후 행보 등을 묻는 문의 전화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11일 오전에만 무려 150여명의 하가더 루벤스 계약자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흥기업 한 관계자는 "당장 기업이미지에 손실을 입겠지만 튼실한 기업으로 재 탄생하기 위해 기업 구조개선차원에서 금융권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가 더 루벤스 아파트의 경우 100% 분양이 이뤄진데다 아시아신탁사가 사업시행주체인 만큼 건설공사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가 더 루벤스 사업시행사인 아시아 신탁사 관계자도 "신규사업장과 달리 하가 더루벤스 아파트는 전 세대의 분양이 완료된 상태여서 워크아웃이 진행되더라도 향후 건설공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욱이 하가 더 루벤스의 경우 대한 주택보증이 보증을 섰기 때문에 계약자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차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신탁이 사업시행사로, 진흥기업이 시공사로 나선 하가 더루벤스 아파트는 전주하가택지지구 2만2801㎡부지에 지하1층~지상12층 규모로 전용면적 84m²(공급면적 33평형) 총 413세대 아파트를 2012년 7월 입주 목표로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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