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서 고창중 감독 인터뷰

“역도는 키를 키우는 운동입니다”
역도 코치서 임용고시에 합격해 지난해 3월 1일자로 고창중학교(교장 김명서)에 발령을 받은 박훈서 교사의 말이다.
역도하면 무거운 바벨로 인해 키가 안 크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오히려 키 크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 사실을 일반인은 모르고 있다.
박 교사는 “역도는 균형을 잡는 운동으로 자세를 올곧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잡을 뿐 아니라 산만해진 정신을 집중하도록 하는 운동”이라며 역도 애찬론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직접 지도하고 있는 손민규가 자신을 만났을 때 키가 작았으나 역도를 하면서 키가 엄청나게 컸다”고 밝혔다.
지도자를 하다 교사로 발령 받아 한 해 동안 체육 수업을 해본 박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덩치는 크지만 체력은 바닥이다”며 “우리학교는 시골에 있어 도시 학생들보다 그래도 튼튼한 편”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전공인 역도를 살리려는 의지가 강한 그는 “민규 이외도 여러 명이 역도를 하고 싶어 했으나 수업과 담임 등 여러 일이 있어 한 명만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사는 “민규가 수업이 끝나도 자신의 일까지 마친 후 지도를 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학교 숙제와 영어 등 주요과목도 지도하고 있다”며 학교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역도 선수로 시작해 교사까지 된 그는 “지도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교사, 지도자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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