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베스’가 전북에 새둥지를 튼다.
전북현대는 3일 경남 공격수겸 미들필더 김동찬(25)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격수부터 미드필더까지 해낼 수 있는 김동찬은 2006년 경남 창단 멤버로 데뷔, 89경기 22골, 15도움을 기록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지난해 5월 2일 전북과의 경기서 선취골을 기록하기도 했던 김동찬은 168cm의 단신이지만 파워 넘치는 오른발 슈팅과 페널티에어리어에서의 높은 골 결정력으로 프리메어리그 맨 시티 카를로스 테베스에 비견돼 ‘찬베스’로 불리고 있다.
김동찬은 2009년 K리그서 이동국 등과 함께 토종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쳐 유럽 전지훈련을 대비하는 허정무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기도 했다. 그는 경남에서 루시오, 마르셀로와 삼각편대를 펼치며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김동찬은 “좋은 팀에 입단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올 시즌 전북현대가 또 다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김동찬의 영입으로 이번 시즌 새로운 공격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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