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프로농구 경기서 전주KCC는 KT에게 113대 108로 졌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4쿼터 종료를 앞두고 메릴리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연장전으로 이어갔으나 전태풍의 레이업 슛이 로드의 블록에 걸려 사실상 승부를 내줬다.
전주KCC는 올해 홈구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새해를 맞이한다는 전략이었으나 부산KT에게 승리를 내줬다.
전주KCC는 1쿼터 종반 부산KT에 역전을 내준 후 계속 끌려갔으나 4쿼터 중반 임재현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주KCC는 부산KT 존슨의 2득점, 박상오 3득점에 잠시 흔들렸으나 임재현의 수비와 하승진의 자유투 성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은 4쿼터 후반 메릴의 3점 슛이 림을 깨끗이 통과하며 100-100으로 동점을 이뤘다.
연장에 돌입한 전주KCC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나 하승진의 자유투가 1개만 성공하고 전태풍이 회심의 레이업 슛을 했으나 부산KT 로드에게 블록을 허용해 분위기가 갑자기 상대로 넘어갔다.
이날 전주KCC 하승진 23득점, 추승균 22득점, 다니엘스 23득점을 올렸으나 박상오가 29득점으로 선전한 부산KT가 막판에 웃었다./장병운기자·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