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의 '태풍노도'의 활약으로 인천전자랜드를 태풍으로 날려버리고 전주KCC를 4연승을 이끌었다.
전주KCC는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서 전태풍(20득점, 3리바운드), 다니엘스(23득점, 9리바운드), 하승진(12득점 12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의 맹활약에 힘입어 인천전자랜드를 87-71로 이겼다.
이날 승부처는 3쿼터였다. 59-58로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전주KCC는 강은식과 추승균, 강병현의 스틸 4개가 승리 원동력이 되었다. 또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한 전태풍의 골 배합과 하승진과 다니엘스의 높이가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전주KCC가 얼마나 강팀인가를 보여준 한판이었다. 3쿼터에서 1점 차까지 허용했으나 선수들의 집중력이 발휘하며 연속 스틸에 의한 득점으로 주도권을 다시 잡는 모습을 보여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전주KCC는 1쿼터부터 공수조화를 이뤘다. 빠른 공격과 패스에 이은 골밑 슛으로 초반 주도권을 전주KCC가 장악했다. 협력 수비는 인천 전자랜드의 공격을 무디게 했다. 강병현의 3점 슛과 다니엘스의 골밑 슛이 연달아 터지고 공수리바운드서 우위를 점하며 25-18로 리드했다.

전주KCC는 2쿼터에서도 밀착마크와 유기적인 수비로 인천전자랜드의 턴 오버를 유도했다. 전태풍의 3점 슛이 림을 깨끗이 통과하면서 35-25로 10점차이로 벌어졌다. 1쿼터서 무득점에 그쳤던 전태풍은 3점 슛을 포함해 10득점으로 태풍을 일으켰다. 전주KCC의 강한 수비와 한 박자 빠른 슛에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인천전자랜드는 2쿼터 종반 문태종과 허버트 힐의 활약으로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전자랜드 정영삼과 힐의 연속득점으로 52-52로 동점을 이루며 고비를 맞은 전주KCC는 전태풍의 3점 슛이 성공,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천전자랜드는 수차례 동점기회를 날렸다. 강은식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공을 두 개나 가로채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강은식에 이어 추승균과 강병현도 가로채기에 성공하고 강병현의 3점 슛 성공으로 고비를 넘기고 73-60으로 점수를 벌려 놨다.

3득점에 고전했던 강병현이 4쿼터서 3점 슛으로 14점 차이로 앞서간 전주KCC는 전태풍이 3점 슛 성공하자 승리를 예감하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인천전자랜드는 전주KCC의 수비와 높이에 밀려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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