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우승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발판을 마련했다.
전주KCC는 지난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서 다니엘스(23득점, 21리바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SK를 79-74로 이겼다. 전주KCC는 이날 승리로 홈 4연패를 끊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이로써 전주KCC는 9승12패로 6위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지난 홈 경기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전주KCC가 아니었다.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2주전 2라운드 대결서 70-76으로 패했던 전주KCC는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허재 감독은 “전태풍과 하승진의 몸 상태가 안 좋았으나 둘의 몸 상태가 좋아지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최근 상승세가 이들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있었음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3라운드 전승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어떻게든 승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KCC의 남은 일정은 연내 5경기가 남았다. 전자랜드-모비스-삼성-KT-동부가 기다리고 있다. 모비스를 제외하고 현재 리그1위부터 4위까지 차지하고 있는 강팀들만 남아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주KCC로는 산넘어 산이다.

결국 전주KCC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이들 팀을 이겨야하는 한다. 연내 남은 5경기서 결과가 좋다면 6위권은 넘어 상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특히 선수들의 자신감이 살아났고 경기력도 좋아져 충분히 해볼만 하다는 게 허 감독의 생각이다.

지난 10월 28일 인삼공사전 이후 무려 51만에 안방에서 승리를 거둔 전주KCC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KCC는 오는 21일 전자랜드와 25일 서울 삼성을 각각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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