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23득점, 21리바운드)가 전주KCC의 홈 4연패를 끊고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전주KCC는 1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서 레더가 31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서울SK를 79-7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전주KCC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4쿼터 양 팀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을 때 하승진(16득점 4리바운드)의 블록과 다니엘스의 활약이 승리를 갈랐다.

홈 4연패 사슬을 끊기 위한 전주KCC 의지는 강했다. 서울SK는 초반 전주KCC의 골밑을 파고드는 공격을 했으나 하승진의 높이에 실패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 하승진은 1쿼터서 8득점, 다니엘스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서울SK 레더의 12득점에 23-27로 끌려갔다.

전주KCC는 2쿼터 다니엘스와 강병현의 2점 슛에 이은 전태풍이 3점 슛이 림을 깨끗이 통과하며 서울SK를 30-2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역전에 성공한 전주KCC는 강은식과 전태풍의 연속 3점 슛이 터져 도망가기 시작했다. 전주KCC가 19득점을 올리는 동안 서울SK는 단 9득점에 그쳤다. 그만큼 전주KCC의 그물 수비가 통했다.

서울SK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전주KCC를 몰아 붙였다. 전주KCC 메릴과 정선규의 3점 슛에 서울SK 변기훈, 김효범의 3점 슛으로 응수 했다. 특히 역전을 당한 상황에서 다이엘스의 블록이 전주KCC의 위기를 넘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태풍은 3쿼터 종료를 앞두고 레이업 슛으로 60-58로 불안한 리드로 마쳤다.

전주KCC는 4쿼터서 2쿼터와 같은 협력 수비로 서울SK 공격을 차단했다. 정선규의 3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전주KCC는 다니엘스의 2득점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서울SK는 하승진 반칙작전으로 나서며 하승진의 자유투 실수를 바랬다. 그러나 하승진은 4번의 자유투가운데 절반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서울SK의 막판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주희정과 변기훈의 연속 득점으로 74-72로 바짝 추격했지만 전주KCC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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