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진보연대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이하 평통사),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등 진보단체 회원 10여명은 28일 오전 11시 30분 군산시 비응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김판태 군산평통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 전쟁을 부추기는 핵항공모함 동원 한미연합훈련은 중단해야한다”며 “대화와 협상으로 군사적 충동을 해결하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늘부터 한국과 미국은 서해상에서 최고 수준의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특히 이번 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보복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서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각계각층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적대정책과 점점 확대되고 있는 한미연합전쟁연습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해 왔지만 한미당국은 그 충고를 무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남북간 군사적 충돌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남북 당국은 더 이상 사태가 악화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시급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판태 군산평통사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반도 문제에 미국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무엇보다 군사적 위기가 악화하는 방향으로의 개입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한미 당국과 북한은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시급히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군산=임태영기자·kukuu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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