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성남을 제물로 삼고 K리그 2연패 가속페달을 밟는다.
전북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쏘나타K리그 2010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서 성남을 상대로 ACL진출을 노린다.

이번 준PO는 전북현대와 성남이 3년 연속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지난 2008년 플레이오프서 만난 전북현대는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 이어 올해 또 준PO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성남에서 방출 당했던 이동국과 김상식이 최전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08년 쫓겨나듯 방출을 당해 경기 때마다 이를 물고 나서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해와 같은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성남을 상대로 자신의 100골 제물로 삼는다는 각오다.

최강희 감독은 경남을 누르고 가진 기자회견서 “이동국의 당일 컨디션이 중요하다. 이동국이 자신의 기량만 선보인다면 승리와 함께 100골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경기에서 이기려면 이동국이 골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김상식은 최근 부상에서 회복상태다. 캡틴 김상식이 투입될 경우 미들필드로 올라와 양질의 볼 배급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최강희 감독도 “김상식이 투입되면 중원에서 공격진의 패스가 수월하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 전북현대는 최근 2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는 에닝요와 성남 전에서만 8골을 기록 중인 󰡐라이언 킹󰡑이동국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게 된다.

미드필더는 손승준과 정훈이 출전해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수비에서는 조성환과 심우연이 차츰 안정을 찾으며 실점을 줄이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3년 연속 PO에서 성남과 맞부딪히게 됐다󰡓며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아시아챔피언결정전 진출과 함께 K-리그 2연패에 도전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에서 선착순 1만 명에게 식사권을 제공하며 고3 수험생 무료입장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준비한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