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성 생활체육회 사무처장과 고환승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도민체전과 생활체육대회 통합은 할 수 있다는 같은 입장을 보인반면 단체 통합과 관련 박 처장은 “파견제를 이용해 사무실을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히고 고 처장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차이를 보였다.

17일 도체육회관에서 열린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의 도생체회와 도체육회의 행정사무감사서 위원들은 최근 불거진 체육대회 통합과 단체 통합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송곳질의를 했다.

박 처장은 “대회가 통합돼야 한다. 도민 화합과 예산절감 차원에서 필요하다”며 “일부 종목 문제점은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체육대회가 통합돼도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고 처장은 오후 대회 통합과 관련된 질의를 받고 “전체적으로 공감한다. 중첩되는 부분이 있어 통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단체 통합은 이견을 보였다.

박 처장은 “국체협이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등 중앙이 통합이 되지 않고 있어 통합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업무 효율화를 위해 파견제를 시행하는 등 한 사무실을 운영하면 통합도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이와 달리 고 처장은 배승철 위원장의 단답형 질의와 답변에서 단체 통합과 관련 “미래를 위해 통합해야지만 현재는 정치적인 부분도 있어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의원들도 체육대회와 단체 통합을 둘러싸고 찬반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소병래 의원은 “단체가 통합되면 대회도 통합 되는 것 아니냐”며 주장했고 김대섭 의원도 “두 단체가 마음을 열고 단일화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도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나 백경태 의원은 “시군은 사무국장이 임금 30만원을 받아 현실화해주기 위해 체육회를 통합시켰다”며 “중앙에서부터 논의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법률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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