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금암초등학교(교장 장정숙) 테니스부의 숙원사업인 테니스장 조성이 해결됐다.
금암초 테니스 선수들은 운동장 구석에 있는 테니스장이 있으나 협소해 인근 전북대학교 구장을 이용 했었다.
전북테니스협회(회장 한영택)는 지난해 담장이 무너지는 등 열악한 환경이 개선되지 않자 도교육청을 찾아 테니스장 조성을 요구 한 끝에 내년 3년이면 새로운 국제규격의 2개면 하드코트를 갖게 된다.
이로써 금암초 테니스 꿈나무 12명은 방과 후 전북대구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교통사고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정식 코트에서 떳떳하게 운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새롭게 조성되는 테니스장은 인근 학교 학생들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암초와 전북테니스협회는 덕진, 전일, 진북, 금평초등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플랜카드를 붙여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들 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방과 후 활동으로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어 엘리트 스포츠와 학교체육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계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0일 설찬수 전주시교육청 시설과장, 장정숙 교장, 이영섭 도 테니스연합회 전무 등이 학교 운동장에서 테니스 부지에 대해 논의를 했다. 장 교장은 “너무 감사하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해주겠다는 교육감의 의지에 고맙다”며 환하게 웃었다.
방기훈 코치는 “자전거로 전북대로 갈 때 사고위험 부담이 있었다. 이제 안전 걱정을 하지 않게 됐다”며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 앞에서 떳떳하게 운동할 수 있는 멋진 테니스장이 생긴다니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설찬수 전주시시설과장은 “토목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새 학기 전에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멋진 테니스장에서 훈련할 꿈나무들을 생각해 기초부터 튼튼하게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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