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가 전태풍의 활약에 힘입어 홈경기서 첫 승을 거뒀다.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현대모비스프로농구 경기서 전주KCC는 원주동부를 66-5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부처는 4쿼터 44초를 남기고 원주동부의 벤슨의 자유투에서 갈렸다. 61-59로 2점 뒤진 원주동부는 벤슨이 자유투를 얻었으나 두 개 모두 실패하고 공격리바운드마저 전주KCC 다니엘스에게 내줬다.
공격을 쥔 전주KCC는 전태풍의 드리블에 의한 패스를 받은 정선규의 3점포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재현(12득점, 3리바운드)은 전반 전태풍과 추승균이 무득점에 허덕이고 있을 때 11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다. 전태풍은 후반 17득점을 몰아치며 홈경기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다니엘스 7득점 8리바운드, 세이 10득점 6리바운드로 용병이 자기 기량을 선보이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전주KCC 하승진과 원주동부 김주성이 빠진 양 팀은 1차전부터 상대 공격를 막는 데 주력했다. 전주KCC 다니엘스와 원주동부 윤호영이 공수 리바운드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임재현은 12-9에서 상대 밀집수비를 뚫고 레이업 슛 성공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까지 넣으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다니엘스대신 세이가 나선 2쿼터는 세이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임재현은 상대 기를 꺾는 3점포가 림을 깨끗이 통과, 22-12로 10점차로 앞서기 시작했다. 원주동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으나 전주KCC가 28-25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1, 2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전태풍은 3쿼터 초반 6득점으로 기선을 잡아 나섰다. 원주동부는 윤호영의 3점 슛과 벤슨의 공격으로 전주KCC를 턱밑까지 따라 붙었으나 전태풍의 버저비터와 함께 터진 3점 슛으로 전주KCC가 48-44로 리드했다.
원주동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벤슨과 박범재의 연속골로 역전을 했다. 전주KCC 다니엘스는 2점 슛과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키고 전태풍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전주KCC는 6분여동안 7득점에 그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으나 다니엘스 2점 슛과 전태풍의 3점포로 역전을 하며 원주동부를 눌렀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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