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1톤 모으면 금강석 80톤에서 생산되는 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주시가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소중한 금을 재활용할 수 있는 폐휴대폰 수거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폐 휴대폰 1대에는 금 0.0004g과 은 0.0003g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어 자칫 버려질 경우 매립이나 소각될 수 밖에 없어 자원 장비는 물론 환경오염까지 초래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폐 휴대폰 1톤에서 추출할 수 있는 금은 400g으로 금광석 80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한 폐휴대폰 수거사업을 통해 모두 8725대를 수거, 이를 판매한 수익금 860만원을 장애인 복지시설과 전주시 나눔장터 실무협의회 등에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폐휴대폰을 매립이나 소각할 경우 납·카드뮴 등 중금속에 의해 환경 오염이 초래된다"며 "폐휴대폰을 가까운 이동통신사에 가져다 주거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통해 배출할 경우 자원 재활용은 물론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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