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기업 수가 고작 12개에 그치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입주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모두 155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83개로 가장 많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35개, 광양경제자유구역 24개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입주 외국인 투자기업은 불과 12개에 그치고 있어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주)디케이와 (주)KHE, (주)퓨즈본드 코리아, (유)올리콘발저스, (주)윙쉽중공업, (주)아이티 마린코리아, (주)DAT시스템, (주)아이티, 삼양이노켄 등 12개 기업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추가로 3∼4개 외국 기업과 투자유치를 위한 실무진 접촉을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외국인 투자기업 수는 더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외국인 기업유치 수가 향후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에서 불리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우려는 전국 경제자유구역 개발현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우 전체 27개 단위 지구 중 20개 지구가 조성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이고 부산진행경제자유구역의 경우에도 23개 단위 지구 중 11개가 조성이 완료됐거나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의 경우에도 22개 단위 지구 중 10개 지구가 개발중이거나 조성이 완료됐으며 시기 미도래 지구 11개 지구까지 포함하면 상당수 지구가 원할한 진행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의 경우 5개 단위 지구 중 1개 지구만 사업이 완료됐고 2개 지구는 실시계획 수립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나머지 2개 지구 역시 사업시행자가 선정되지 않아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경제자유구역 후발 주자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는 있지만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다가 추가 지정에 대해서도 논의를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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