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단체전 금메달 인터뷰

6명의 탁구 왕은 경기도중 이기고 질 때나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도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끝까지 냉정했다.
5단식 2복식에서 세트스코어 3-2에서 나선 김지호(대야초5)가 강가윤(경기도)을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 짓자 코치와 2층 관중석에 있던 응원단은 야단법석이었지만 이들은 무덤덤했다.
김 선수는 “좋다”라는 짧은 말로 우승을 대신했다. 또 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한민정도 “기분이 좋다”라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누렸다.
전북선수단은 대야초의 김지호, 한민정, 강지수, 익산중앙초 정승아, 백인지가 결승에 나섰다.
최대 승부처는 믿었던 김지호, 한민정 복식조가 예상외로 져 위기를 맞았으나 박지은이 상대 에이스인 이수정을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둬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박 선수는 1회전부터 고비 때마다 상대 에이스들을 잡아내 결승까지 오는데 주역이 됐다.
특히 김지호, 한민정은 꿈나무 국가대표 선수로 소년체전이 끝나면 며칠 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이들 탁구 왕들은 16강 서울선발, 8강 울산선발, 4강 대전선발 등 최강팀들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전북선발은 그동안 결승에 만났던 울산선발을 8강에서 만나 최대고비였으나 올해 2번의 맞대결에서 이긴 경험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는 것.
이로써 전북선발은 올 대회 전관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김 솔 코치는 “죽음 조에 편성돼 매 경기마다 힘든 게임을 했다. 무더위에 체력까지 바닥났지만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금메달로 보답 받아 선수들이 대견스럽다”고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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