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반던지기 양희철(전라중)

지난해 꼴등이 금메달을 따냈다.
원반던지기 만년 2위였던 양희철이 기적과 같은 드라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희철은 모두 6번 던지는 시기서 4차시기 전 까지 라이벌 신승찬(충북)에게 지고 있어 금메달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5차시기 기적이 펼쳐졌다. 양 선수는 김호진 코치가 “파울을 해도 괜찮으니 능력을 보여주라고 자신감을 불어 넣어 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5차시기서 61.60m로 대회신을 기록한 양 선수는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고 짜릿했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그는 “우승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어제 코치가 커피에 꿀을 탄 음료를 주며 긴장을 푼 것”도 우승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어머니 김정희씨는 “엄청나게 기분이 좋다”며 기쁜 얼굴로 말했다. 김 씨는 “원반을 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며 “자신이의 일은 스스로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맞벌이로 토요일에 집에 와도 따뜻한 밥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부모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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