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나 대회신

“대회 5연패와 대회신기록을 깨서 기뻐요”
여자 투포환서 16.95m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소년체전 5연패를 이룩한 이미나(지원중3)의 금메달 소감이다.
이 선수는 “고교에 진학하면 성인들과 겨뤄 이겨보고 싶다”며 “조금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성인선수들을 이길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당찬 꿈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최진엽 전북기계공고 감독은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에 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운동을 시작해 소년체전 5학년에 출전, 금메달을 따낸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투포환 대들보다. 소년체전 뿐 아니라 각종 전국대회서 1위를 놓치지 않은 전북의 꿈나무다.
이날 이 선수의 적수는 없었다. 이 부분 최고 기록인 16.99m도 자신의 기록으로 대회 이틀 전 연습 때 세운 17.40m를 던져 더욱 자신감이 있었다는 것.
그녀는 “투포환 부분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싶은 부담감이 있었다. 부모님께서 최고기록을 내지 못하면 용돈을 모두 반납하겠다고 했다”며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돌려줘야 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아버지 이영훈씨는 “컨디션이 좋아 기록을 깰 것 같다고 했는데 아쉽지만 자랑스럽다”며 “딸을 자주 못 봐 항상 마음이 아팠으나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견하다”고 덧붙였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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