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 박다운(영선중3)
박다운이 소년체전 2연패가 확정되자 응원 나온 학교 동료와 선배들에게 귀엽게 세레머니를 보낸 후 이희철 교장에게 안겼다.
박 선수는 “지금의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대회 2연패에 대해 환한 웃음으로 즐기고 있었다.
그러나 박 선수는 지난해 -52kg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57kg으로 체급을 올려 힘들어 한 것도 사실이다. 각종 대회서 모두 우승을 했지만 체력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
부족한 체력을 위해 스피드와 인터벌 트레이닝을 통한 지구력 키우기를 집중적으로 했다는 것.
박 선수는 “대회 2연패가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학교서 마지막 시합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었다”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언니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힘과 기술이 좋은 언니들과 수 없이 겨뤄본 것이 우승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연장전에 들어가기 전에 박미자 선생님으로부터 “확실한 기술로 승부를 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상대가 치쳐 있어 기술만 들어가면 이길 수 있다”라는 확신을 갖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어머니 홍옥연씨는 “날라 갈 것 같다. 대회 2연패라는 기록을 세워 너무 좋다”며 “체급을 올려 고생했다”고 그동안의 부모의 심정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홍 씨는 “체력이 달리는 딸의 모습을 보고 많은 걱정을 했다”며 “이제 금메달을 따냈으니 맛있는 것도 사주겠다”고 밝혔다.
또 “한여름 무더위에 땀 흘리며 훈련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더욱 안쓰러웠는데 금메달로 결실을 맺으니 행복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희철 교장도 “다운이가 대회 2연패를 해줘 너무 고맙고 대견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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