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해진(영선중3)
이해진은 자신의 장기인 안다리로 한판승으로 금메달이 확정되자 울며 뛰어와 이희철 영선중고 교장과 포옹을 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동생과 포옹을 했다.
선수들이 이 교장과 포옹을 하는 것은 유도명가로 급부상한 영선중고의 최고 공로자이기 때문이다.
이 선수는 상대인 이소희에게 유효를 내줬을 때도 “침착하게 하면 된다. 1년 넘게 훈련한 보람을 우승으로 끝내야 한다”는 자신감으로 밀어부쳤다는 것.
특히 이소희에게 한번 진 경험이 있었지만 중학교 마지막 소년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고 숨을 몰아쉬며 털어 놨다.
어머니 고선이씨는 “열심히 해줘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고씨는 “최근에 훈련을 하느라 집에도 자주 못 오는 게 마음이 아팠다”며 “이번 금메달로 모든 것을 얻은 것 같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장병운·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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